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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노인복지관의 최우선 사업은 고용지원”

협의회 0 6,468 2009.05.07 09:15
“노인복지관의 최우선 사업은 고용지원”
노인복지관 실무자 52.4%가 ‘고용지원’ 꼽아
원영희 교수, 지역사회 부합 서비스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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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 실무자들은 노인복지관이 노인복지의 주요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주요사업의 중요성 및 시급성으로 ‘고용지원’을 가장 우선적 사업으로 제시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영희 한국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개관 20주년 세미나’의 ‘노인종합복지관의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원 교수가 노인복지관 실무자 1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인복지관 사업에 대한 중요성으로 ‘고용지원’이 평균 6.1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사업관리가 5.88, 소득지원이 5.82, 운영관리 5.77, 요양지원 5.76 순이었다.

반면에 주거지원(4.84), 경로당활성화프로그램(5.17), 가족통합지원(5.34)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노인복지관 주요사업의 중요성을 3순위로 살펴봤을 때도 1순위로 고용지원사업이 28.3%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사회참여지원사업이 8.0%, 평생교육지원사업과 요양지원사업이 각각 7.1%로 나타났다.

2순위에서도 고용지원사업이 15.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소득지원사업(13.4%), 급식지원사업(9.8%), 지역자원개발(8.9%) 순으로 조사됐다.

3순위에서는 사회참여지원사업과 지역자원개발사업이 각각 10.7%로 가장 높았고, 고용지원사업이 8.9%로 나왔다. 1.2.3순위를 종합하면 고용지원사업이 52.4%를 차지한다.

이 결과를 가중치를 두고 살펴보면 고용지원사업이 14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회참여지원사업(55), 소득지원사업(53), 평생교육지원사업(50)이 뒤를 이었다.

시급히 실행돼야 할 노인복지관 사업으로도 고용지원이 평균 5.86으로 가장 높은 점수로 제시됐다. 이어 사업관리(5.49), 급식관리(5.44), 지역자원개발(5,4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거지원(4.61)과 취미여가지원(4.78), 평생교육지원(4.89), 가족통합지원(5.05), 정서생활지원(5.07)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점수를 받았다.

노인복지관의 사업운영상 어려움으로는 ‘시설 및 서비스환경’이 평균 3.90을 얻어 가장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으며, 인적환경(3.86), 평가 및 재위탁(3.79), 사업계획(3.61), 재정환경(3.43)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운영상 개선 사안으로는 직원복리후생(4.37)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행정업무 간소화(4.24), 인력확충(4.16), 시설 및 서비스환경개선(4.15)이 뒤를 이었다.

노인복지관 관련 정책 및 제도상 개선사안으로는 종사자복지제도(4.61), 노인복지예산 확대(4.19), 노인복지 전문인력 양성(4.18) 순으로 조사됐다.

노인복지관 관련 인식에서는 5점 만점에 노인의 서비스 만족도가 3.86, 노인복지 도움 정도 4.41, 노인복지기관 중 노인복지관 위상 3.81, 사회복지기관 중 노인복지관 위상 3.70으로 응답해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

노인복지관 역할 수행 인식에 대한 질문에서는 실무자들은 전반적으로 노인복지관이 역할 수행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원 교수는 “노인의 이용수 및 욕구가 증가하는데 반해 시설 및 서비스가 제대로 뒤따르지 못하는 실정으로 슈퍼마켓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비판”이라며 “지역사회에 알맞은 집중적 서비스 프로그램을 정해 노인에게 보다 나은 질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인복지관은 노인들이 서비스 제공 객체만이 아닌 노인 자신의 권익과 문제해결을 위해 참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물리적.심리적 지지체계다 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진정한 노인복지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그 위상을 확립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재욱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은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9년이면 14.1%로 높아져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노인복지관은 고령친화적 지역사회의 노인욕구에 대한 시설과 서비스 즉, 고령화정책 트랜드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회장은 “우리나라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중요도와 프로그램 실태를 보면 80~90%가 문화.여가.취미.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교통서비스, 법률서비스, 노인학대예방프로그램도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숙 서울복지재단 컨설팅팀장은 “노인복지관도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복지시설들과 함께 공존하는 만큼 복지관의 핵심역량요소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사업을 규모에 맞춰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또 “이를 위해 더욱 강조돼야 하는 것이 고객지향성”이라며 “늘 고객의 눈에서 눈으로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효용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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