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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남투데이 “성남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위한 정치를 펼쳐야”

2,747 2013.01.07 16:32
사진1. ▲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등원거부에 따라 지난 31일 시의회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새해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성남시가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에 들어가자 지역의 사회복지계 종사자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은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김광수 회장이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사진 2. ▲ 4일 오전 성남시의회 파행에 따른 준예산 사태 해결 위한 ‘성남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비상연석회의에 참석한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김광수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성남투데이



“성남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위한 정치를 펼쳐야”
 성남시의회 시의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시민들을 힘들게 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 NO!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등원거부에 따라 지난 31일 시의회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새해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성남시가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에 들어가자 지역의 사회복지계 종사자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4일 오전 성남시의회 파행에 따른 준예산 사태 해결 위한 ‘성남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비상연석회의에 참석한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김광수 회장은 대책위원회 구성 논의 이후 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새해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축구했다.

김광수 회장은 이날 시의회 항의방문을 통해 시의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전달하면서 “눈을 들어서 우리 이웃인 성남 시민들이 이 엄동설한에 하루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분들의 얼굴을 보시고, 인건비가 나오지 않아 가족의 생계를 위협받는 절박한 처지에 몰린 사회복지 기관 종사자들을 바라 봐 달라”고 읍소했다.

김 회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이지만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사회복지단체와 종사자들을 위로는 못해줄 망정 그들에게 아픔을 더 이상 주어서는 안 된다”며 “성남시민들은 눈 크게 부릅뜨고 의원님들께 2013년 예산안을 1초라도 빨리 의결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시의원들이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 달라”며 “시민들이 정치를 걱정하게 하고, 시민들을 오히려 힘들게 하는 정치가 이제는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를 한 뒤 “그렇지 않을 경우 정치권 전체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의 항의 방문에 앞서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광복회 성남시지부 등도 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조속한 예산처리를 당부하는 등 민원인들의 계속적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김광수 회장이 성남시의회 시의원들께 드리는 호소문 전문이다. 

성남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성남시 의원님들!

성남시의 발전과 100만 성남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계시는 성남시 의회의원님들께  성남시 2013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사상 초유의 준예산사태가 벌어진 것에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2013년 성남시 예산안이 의결되지 않아 100만 성남 시민들을 비롯하여 성남의 사회적 약자들과 이들을 위하여 일하는 사회복지기관들이 큰 우려를 안고 있으며 하루 빨리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입니다.

저희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기관들은 성남시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여 성남시의 사회적 약자들을 보살피는 데 온갖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최근의 사태에 대해 우려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시의원님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2013년도 성남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우선 방학인 아이들 무상급식 지원금, 어르신들 경로당 인건비, 저소득층 푸드뱅크, 대학생 행정 아르바이트, 공공근로 사업이 중단되었고, 사회복지기관의 운영비와 종사자 인건비 지급이 정지되었습니다.

저희는 정쟁에 개입하고 싶지도 않고 어느 특정 정파적 입장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산안이 의결되지 않아 수많은 시민들이 그 고통을 호소하는 데 이를 외면할 수도 없고, 외면해서도 안 되기에 이렇게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성남시의회 의원님들 2013년도 예산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주십시오.
 
존경하는 성남시 의원님들,
더불어 간곡히 호소합니다. 시의회 내에서 정파적 다툼도 갈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툼도 시민을 위한 다툼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주십시오. 귀를 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생활비가 없어서, 추워서, 배고파서 울부짖는 아이들과 노인들의 신음소리를 들어주십시오.

눈을 들어서 우리 이웃인 성남 시민들은 이 엄동설한에 하루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분들의 얼굴을 보시고, 인건비가 나오지 않아 가족의 생계를 위협받는 절박한 처지에 몰린 사회복지 기관 종사자들을 바라보아 주십시오. 열악한 근무환경이지만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사회복지단체와 종사자들을 위로는 못해줄 망정 그들에게 아픔을 더 이상 주어서는 안됩니다.

존경하는 성남시 의회의원님들,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 주십시오. 시민들이 정치를 걱정하게 하고, 시민들을 오히려 힘들게 하는 정치가 이제는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치권 전체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남시 의원님들!
성남시 시민들은 눈 크게 부릅뜨고 의원님들께 2013년 예산안을 1초라도 빨리 의결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