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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청년니트족 “내가 일하게 된다면 이것만은 해결됐으면 좋겠다”

협의회 0 2,943 2014.06.02 16:22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5월 29일(목요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토파즈홀(3층)에서 ‘취약청년층 진로현황 및 지원과제’를 주제로 제1회 생애진로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진로 및 취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업중단 청소년과 고졸 비진학 청소년, 청년니트의 집단별 진로특성과 지원과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학업중단 청소년의 진로지도 참여 실태’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이들의 진로 특성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학교에 안 다니는 청소년의 진로지도 참여 경험과 향후 진로계획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만 16~18세 학업중단 청소년 3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업중단 청소년의 34.4%는 학교를 그만둔 이후에 진로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진로교육을 받았더라도 진로검사나 상담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다.
학업중단 청소년들은 상당수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떠났지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검정고시를 통한 졸업장 취득’이 42.3%로 가장 많아 학교를 그만 뒀어도 다른 경로를 통해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학업 중단 청소년들의 진로 특성을 ‘모호한 자기이해, 진로정보 탐색에 대한 편식과 영양실조, 진로교육기관에 대한 정보 부족, 경제적 어려움과 소외로 인한 미래준비 불안정’ 등으로 요약하고,

“근본적으로는 학교진로교육을 통해 학업중단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어떠한 연유에서든 학업중단이 발생하더라도 공평한 진로개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학업중단 청소년 대부분이 어려운 가정환경과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교육-고용-복지’ 연계망 속에서 다각적인 관심을 가지고 진로지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24세의 ‘고졸 비진학 청(소)년’ 983명을 대상으로 생활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지경 연구위원은 경제활동 여부 및 진로준비유형을 기준으로 고졸 비진학 청(소)년의 하위유형을 4가지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 청(소)년의 특성과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고졸 비진학 청소년 중 경제활동자는 전체 44.8%(취업자 22.3%, 구직자 22.5%)였으며, 비경제활동자는 55.2%(진학?취업?창업 준비자 43.9%, 니트 11.3%)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통해 김 연구위원은 동일 연령대의 청(소)년들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유형에 따라 상이한 진로 및 취업에 대한 경험과 욕구를 가지고 있으므로 유형별로 차별적인 진로 및 취업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이들에 대한 진로 및 취업지원이 다양한 하위집단을 구성하는 청(소)년 대상자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제도 보완의 방안을 제안했다.
변정현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만19~만34세의 청년니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니트 생활실태 및 취업지원요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니트의 특성 및 취업지원과제’를 발표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9%가 과거에 일한 경험이 있었지만 비정규직(임시직+일용직) 등이 50.2%였다.

그러나 전체 조사 대상자의 77.3%는 향후 6개월 내에 구직활동을 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 청년니트에 대한 적극적인 취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한 자신이 일을 하게 될 경우 직장이나 사회, 가정 등에서 없어져야 ‘3대 걸림돌’로 ①긴 시간 일해야 하는 일터 분위기’(46.4%) ②기업의 부적절한 채용 관행’(46.3%) ③위계적이고 집단적인 직장분위기’(37%)를 꼽았다.
아울러 자신들이 일을 하게 된다면 국가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3가지를 답하라고 했더니,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정규직화’(47.7%) ‘정규직-비정규직 간 고용격차 완화’(45.9%)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37.4%)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겼다.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된 채 취업 등에서 기회의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 취약 청년층의 실태를 이해하고 이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 사회에서 취약 청년층의 진로와 취업지원을 위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 생애진로개발센터 정명진 (02-2629-7206)



2014.05.29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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