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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LH, 착한주택 건설 본격화..“임대주택 부정인식 탈피”

협의회 0 3,064 2014.06.09 10:44
LH, 착한주택 건설 본격화..“임대주택 부정인식 탈피” 작성일자 2014-06-05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가격을 낮추는 대신 거주자의 실생활 및 주거환경 고급화를 위해 도입한 '착한주택' 건설을 본격화했다. 관련업계는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H는 설계 및 발주, 착공여건 등을 고려해 최근 화성동탄2 지구와 하남미사 지구에 착한주택 용지를 확정, 올 연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2개 용지 확정, 사업 본격화

이 주택은 기존의 임대주택과 달리 수요자가 선호하는 남향중심의 배치, 평면구조, 실용적 마감, 보육공간 특화, 선택형 평면확대, 단아한 디자인 등으로 설계됨에 따라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탈피해 삶의 고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LH는 기대하고 있다.

LH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LH는 화성동탄2 지구 A40블록과 하남미사 A29블록에 620가구와 1401가구 규모를 짓기 위해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입주는 각각 오는 2017년 3월과 9월 예정이며 화성동탄2 지구는 공공분양, 하남미사 지구는 10년 임대주택이다.

이 지역에 건설되는 착한주택은 △남향중심 단지 배치 △주거성능 강화 평면 △단아한 디자인 △주동별 옥외공간 등이 적용된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이들 2개 지역에 착한주택을 건설, 임대할 예정"이라며 "이 주택의 호응도 분석을 통해 향후 건설지역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주택의 특징은 '보기 좋은' 단지보다 '살기 좋은' 단지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단아한 디자인, 평면구조 등 주택 10과제가 적용된다"며 "분양가격에서 거품을 빼고 삶의 질을 고급화하기 때문에 수요자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삶의 질 고급화, 임대주택 부정인식 탈피

이와 관련, 주택.부동산 전문가들도 LH가 선보일 '착한 주택'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대주택 고급화 및 다양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임대주택이 서민들에게 외면당하는 이유는 단일화된 설계에다 삶의 질 추구에 부족한 면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착한주택의 경우 가격은 낮추는 대신 주택의 입지 및 설계, 삶의 질 측면에서 오히려 고급화됐다고 판단된다. 이 처럼 중장기적으로 임대주택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 같은 정책이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성 부동산 부테크연구소장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보다 삶의 질과 입지 등이 업그레이드된 임대주택이 선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며 "무주택자 또는 서민들을 위한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게 되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증가 뿐만 아니라 삶의 질 등 고급화를 위해 이 같은 주택정책을 꾸준히 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LH가 착한주택에 적용하는 주택10과제는 남향중심 배치, 평면구조 강화, 주동별 옥외공간, 주택성능 제고, 지구단위 최적화, 지상·지하주차장 최적화, 실용적 마감, 보육공간 특화, 선택형평면 확대, 단아한 디자인 등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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