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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물건 살 때마다 기부해요”

협의회 0 6,078 2008.01.14 09:27
기업 기부, 공익연계마케팅 증가 추세
판매 수익 일정부분 적립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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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을 살 때, 그 수익 중 일부가 기부금으로 연계되는 이른바 공익연계마케팅(CRM; Cause related Marketing)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공익연계 마케팅은 기업이 비영리단체와 협력을 통해 상품 판매 수익금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공익연계마케팅CRM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상품. 이 상품들을 구매하면 소비자도 기부에 동참하게 된다.]
 

‘카리스마’라는 브랜드로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공동 개발한 대광안경 등 5개사는 최근 ‘사랑의 열매 안경테’라는 공익상품을 출시했다.

북한 어린이의 의약품 지원과 국내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내놓은 이 상품은 5만개 이상 생산해 유통업체와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카리스마는 이 판매수익금에 따른 적립금 중 3천만원은 북한어린이를 돕고 나머지는 국내 결식아동을 돕는데 쓸 예정이라 밝혔다.

또, 할인점 홈에버도 판매상품 중 일부를 매장별로 선정하여 ‘나눔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눔상품은 분야별로 매출액이 높은 48개의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이 상품 판매수익 1%를 기부한다.

교통카드부품공급회사인 (주)유비런도 기부에 동참한다. (주)유비런에서 현재 판매하는 ‘유패스 교통카드’를 판매할 때 마다 천 원씩을 적입해 기부하고 있다.

이런 1%나눔 기부는 편의점 훼미리 마트도 펼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상품인 삼각김밥 수익금의 1%를 기부, 연 2천5백여만원을 내고 있다.

또 작년  7월부터 제주삼다수를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수익의 일정액을 적립해 매년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공익연계마케팅이 늘고 있는 이유로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기업은 수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게 되고, 둘째, 비영리단체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금을 모을 수 있으며, 셋째, 소비자는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카리스마 안경 김은상 마케팅 팀장은 “공익연계마케팅은 기업의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의 실익과 사회적 가치의 결합을 도모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으므로 경영적 차원에서도 그 의미가 중대하므로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들과 공익연계마케팅을 기획, 실행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개발팀장은 “기업과 비영리단체가 파트너 쉽을 통해 사회공헌에 나서는 것은 사회공헌지속성 측면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미 기자 [블로그/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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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8-01-10/수정일: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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