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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직개편 조직커지는 보건복지부

협의회 0 6,107 2008.01.16 16:55
작성일자 2008-01-16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새 정부에서 보건복지부가 여성가족부를 흡수해 새롭게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로서는 `시집'보냈던 자녀를 다시 맞아들이는 셈이다.

  사실 여성부의 기능 중 핵심인 보육업무는 복지부가 담당하던 것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 5월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그간 맡고 있던 보육기능을 여성부로 이관했었다.

  보건복지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오래 전부터 여성부를 폐지해 복지부와 통합한다는 말이 흘러나왔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여성부 업무를 인계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물밑에서 조용하게 진행해왔다.

  보건복지부는 여성부 통합에 따라 별도의 국을 신설해 여성부의 기존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과 아동복지 등 기존 복지부 업무와의 충돌하지 않고 원활한 연계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아울러 여성업무 흡수에 따라 새 통합부처의 성격을 나타낼 새 이름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여성복지부' 또는 `가족복지부' 등의 새 부처 명칭은 보건복지부의 핵심 업무중 하나인 건강과 의료, 보건 분야를 포괄하지 못한다고 보고 여성과 복지, 보건업무를 아우르는 부처명칭을 만들기 위한 의견수렴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 국가의 보건복지분야 담당 부처의 영어명칭에서 `보건(Health)'이란 이름이 빠진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변화를 겪었다.

  보건복지부의 실질적인 모태는 1948년과 이듬해인 1949년에 신설된 사회부와 보건부가 1955년 통합하면서 출범한 보건사회부이다.

  이후 보건사회부는 조직을 계속 넓혀 나갔다.

  1963년에는 노동청을 산하기관으로 만들고, 이어 1974년에는 복지연금국을 신설하며, 1980년 들어서는 환경청을 신설해 환경업무까지 관장했다.

  현재 노동부와 환경부는 보건사회부에서 떨어져 나가 독립한 부처이다.

  1994년에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보건사회부에서 현재의 보건복지부로 개편됐고, 1998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신설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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