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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땅 한국..베트남 한국어시험 3만여명 응시

협의회 0 3,326 2010.04.28 16:02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5일 우수한 외국인근로자 선발을 위한 '한국어시험'을 베트남 현지에서 실시했다.

이번 시험은 하노이, 빈, 다낭, 호치민, 껀터 5개 지역, 하노이 사범대학 등 19개 시험장에서 '코리아 드림'을 꿈꾸는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동시에 시행됐다.

시험에는 3만 571명이 응시했으며, 2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득점자 중 각 업종별 고득점 순으로 1만 2,500명(예정)을 선발해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어시험은 듣기평가 25문항과 독해평가 25문항씩 70분간 치러지며, 일상생활 및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한국어 능력과 한국문화의 이해, 산업안전 및 보건 등에 관한 내용이 출제된다.

2003년 8월,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고용허가제에 의해 한국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반드시 한국어 시험을 통과해야 구직자 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2005년 8월 스리랑카에서 처음 치러진 이래 현재까지 시험에 응시한 외국인근로자는 총 53만여 명이며 그 중 27만여 명이 합격했다.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인력송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15개 국가에는 코리안 드림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매우 크다"며 "이제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에서 중요한 노동인력으로 부상했고 이들이 없으면 중소기업은 도산위기에 처할 것이며 우리 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다민족 다문화 시대로 접어든 요즘, 희망의 땅 한국에서 소중한 꿈을 이루려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제 이방인이 아니라 완전한 진정한 우리의 친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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