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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무제 업무 효과 ‘톡톡’

협의회 0 4,782 2010.04.29 13:54
ㆍ베링거인겔하임 2년째… 직원 90% “만족”


주요 근무시간대 이외 시간은 자율적으로 출·퇴근을 조절토록 했더니 업무 효율과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탄력근무제 도입을 검토 중인 데다 기업에도 이 제도가 확산되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2년째 탄력근무제를 시행 중인 외국계 제약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탄력근무제가 직장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돼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008년 2월부터 직원들의 업무를 ‘관리’하기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한다는 취지 아래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기본적으로 오전 10시~오후 4시의 ‘코어타임(핵심 근무시간)’은 지키되 나머지 시간은 직원들의 자율 관리에 맡겼다. 한 달에 160시간의 근무시간만 채우면 된다. 기본 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면 다음달 그만큼 시간을 빼고 일하는 구조다.


직원들은 제도 시행 전에 비해 업무 효율과 회사에 대한 긍지 및 자부심 평가 점수가 각각 30%, 22% 높아졌다고 답했다.


회사 측은 탄력근무제가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응답자의 20%는 탄력근무제의 만족 이유로 자기계발 및 취미생활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시행 후 자기계발 기회 부여에 대한 평가 점수가 44% 향상됐다. 가족의 80% 이상도 탄력근무제에 만족했다. ‘육아와 가사에 도움이 된다’(29%)는 게 주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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