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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장애아동 조기에 발견해 지원한다

협의회 0 5,579 2008.08.26 09:09
교과부 `특수교육계획' 발표
중간.기말고사 때 점자.확대 시험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앞으로 영ㆍ유아의 장애를 국가가 직접 조기에 발견해 특수교육지원센터 등과 연계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초ㆍ중ㆍ고교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장애학생들도 동등하게 참여해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게 되며 장애아 담당교사 및 교대ㆍ사범대 학생들은 각각 특수교육 연수, 특수교육 관련 강의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특수교육 발전 5 계획을 발표하고 2012년까지 총 7조7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보건복지가족부, 특수교육지원센터, 의료기관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장애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정상적인 학교 생활과 졸업 후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장애아 조기 발견 시스템을 구축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수시로 선별검사를 통해 장애아를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교과부가 실시하는 3년 주기의 실태조사를 통해서만 선별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자녀에게 장애가 있는지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부모의 몫으로만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부는 앞으로 보건의료원이 실시하는 만 6세 미만 및 영유아 대상 건강검진과도 연계해 장애아를 조기 발견하도록 하고 장애가 발견되면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연계시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또 장애학생들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및 각 학교의 중간ㆍ기말고사 등을 일반학생과 동등하게 치를 수 있도록 2011년께부터 학력평가제 및 평가조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력평가제, 평가조정제는 장애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때 불편이 없도록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마찬가지로 장애아용 점자 및 확대 시험지 등을 제공하고 시험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제도화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이러한 배려가 없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재학중인 장애학생들의 경우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력평가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교사들의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15%에 그치고 있는 일반학교 통합학급 담임교사의 특수교육 연수 이수율을 2012년까지 100%로 높이기로 했다.

  또 2009학년도부터 교대, 사범대 신입생들은 특수교육 과목을 2학점 이상 반드시 이수하도록 해당 대학들과 협의를 마쳤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도 증설해 현재 5천753개인 특수학급을 2012년까지 7천253개로 1천500개 늘릴 계획이다.

  교과부는 지난 5월26일부터 시행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2010년부터 장애아에 대한 의무교육 연한이 유치원과 고등학교까지 확대되는 만큼 생애초기에서부터 장애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장애아동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과 함께 `장애인식 개선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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