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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장기요양시설, 환경보다 집 가까운 곳 선호

협의회 0 4,892 2009.05.07 09:14
장기요양시설, 환경보다 집 가까운 곳 선호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급자의 입소시설 선택요인 분석
 
장기요양기관에 입소하고 있거나 입소를 희망하는 자들은 가족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요양시설에 입소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수급자의 입소시설 선택요인을 분석한 결과, 서울, 부산 등 광역시지역 시설에 대한 입소희망율은 110%인데 반해 군지역 시설 입소희망율은 81% 수준에 머물러 수급자나 가족들이 요양시설을 시설의 환경이나 청결상태보다는 집에서 가까이 안심하고 요양시킬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시설에 대한 입소희망율이 143%로 사회복지법인(90%)이나 개인 (80%)이 운영하는 시설보다 높게 나타나, 수익성 위주인 민간시설보다는 공익성이 강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고유정서상 요양시설에 전적으로 부모님을 맡기는 것 보다 집 가까운 시설에 모시고 가족이 자주 찾아 부모님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면서 자식된 도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과 비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비교한 결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종교여부는 요양시설을 선택함에 있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시설이 부족한 서울ㆍ부산 지역 등 광역시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수급자들도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을 선호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분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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