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은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뉴욕경찰(NYPD)은 올해 62세인 흑인 남성 프랭크 제임스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현상금 5만달러(6148만원)를 걸었다.
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브루클린 36번가역으로 진입하는 지하철 N노선 열차 안에서 공사현장 안전조끼 차림의 한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린 후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승객들을 향해 최소 33발을 발사했고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하자, 대피하는 승객들 사이로 도망쳤다.
‘묻지마 범행’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으로 10명이 총에 맞았고 최소 13명이 대피 중 연기흡입·낙상·공황발작 등으로 다쳤다. 현지 언론들은 최소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총에 맞은 5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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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유-홀 밴 렌트카 열쇠, 글록 9mm 권총, 탄창 3개, 연막탄, 도끼, 가솔린으로 추정되는 액체 등이 발견됐다. 용의자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렌트카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36번가 역에서 5마일가량 떨어진 킹스하이웨이지역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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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의 치안이 악화하며 총격 사건이 급증한 상황에서 출근길 지하철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뉴욕에서 지난 3일까지 발생한 총격 범죄는 29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가량 증가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277&aid=00050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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